유아인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순수한 정치인들이 대의를 위한 수단에 매몰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현실정치가 피 튀기는 전쟁일지라도 그 전쟁의 시작과 목적은 국민에게 있다"며 "기본이 비현실적인 이상으로 여겨지고, 뜨거운 열망이 부화뇌동으로 치부되어도 그들에게 기본을 환기시키고 행위의 근본과 진정한 목적을 일깨우는 것이 내세대가 지녀야 할 시대정신이라고 믿는다. 참정의 의미를 알아가는 20대 유권자들이 해내야 할 일이라고 믿는다"고 썼다.
그는 "민주당이 진보한 가치를 담고도 외면당했던 것은 새누리와 다르지 않은 권력 그 자체의 구태의연함 때문이었다. 국민은 새로운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를 원했고 그 열망을 투영하고 실현시켜줄 능력 있고 새로운 인물을 원했다. 안이 비록 물러났을지라도 그의 존재가 만들어낸 변화는 틀림없이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아인은 "내려놓아 지켜진 가치와 움켜쥐어 지켜진 권력을 봤다. 그 권력이 부디 고인물로 썩어가지 않고 국민을 지켜주는 든든한 힘으로 결실을 맺길 바란다. 안철수를 향하던 지지는 그가 담고자 했던 국민의 열망을 끌어안을 곳을 향할 것이다. 문 후보가 갖추겠다는 예우가 그렇게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희망을 봤다. 권력의 변화를 목도했다. 액션은 금방 들통날 것이다. 부디 진정한 변화의 불씨가 꺼지지 않기를 바란다. 누가 출마하고 누가 사퇴하든 우리의 투표권은 변함없고 공평하게 주어져 있다. 투표하자. 내 편이 아니라 더 나은 일꾼에게"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23일 안철수 후보 사퇴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름다운 단일화 같은 소리하네. 안철수 비난한 것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만족스럽냐. 권력을 내려놓지 않은 것은 야권 또한 마찬가지다. 신물 나게 싸워봐라 목적을 상실한 권력 근본을 상실한 권력. 권력 그 자체를 위한 권력을 휘두르며. 제자리에서 '기성'이라는 것들.."이라는 멘션을 남겼다.
이어 "큰 그릇을 봤다. 진짜 새로움을 봤다. 연예인은 투표권 없나. 연예인은 트위터에 셀카만 올려대야 하나.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하고 내가 느끼는 것을 느낀다. 나는 내게 주어진 한 표의 크기만큼 생각했고 그만큼 고민했고 주어진 크기만큼 발언했다"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