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순천시의회에서 5분 발언에 나선 김석 시의원은 “코스트코 측에서 신대지구 E1구역을 매입하기 위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과 순천 에코벨리에 공식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코스트코 투자팀이 부지 매입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어 개발을 시행하고 있는 순천 에코벨리 측과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는 것.
통합진보당 김석 시의원은 “코스트코가 땅을 매입하는 순간, 우리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속담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반대의 뜻을 밝혔다.
순천시 의원들은 코스트코 입점이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이 큼에도 의회와 아무런 논의조차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청문회를 열어 순천에코벨리 관계자의 출석을 통보하기로 했다.
또 전국 평균인 인구 12만 명 당 1개꼴인 대형할인매장이 27만이 사는 순천시에 이미 6곳이나 있는 만큼, 더 이상 입점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순천에코벨리 측은 코스트코 입점을 추진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지금은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신대지구 인근에 사는 주부 배 모(38)씨는 “이미 순천에 여러 개의 마트가 있는데 또 들어오는 것은 반대”라며 “위치도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회사원 이 모(45)씨는 “코스트코가 들어오면 순천 경제가 살고 전남동부권은 물론 경남서부, 광주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스트코 입점이 순천은 물론 전남동부권 전체의 유통업계와 재래시장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만큼 공개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