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북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완주군 용진면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유모씨(52)가 "두 후보님께 드린다"라는 삼베로 된 만장 3개를 아파트 베란다에 내걸고 투신했다.
유씨가 남긴 삼베 만장은 폭 60cm, 길이 2m짜리 세개이며 매직으로 쓴 "두 후보 단일화 토론회 잘 봤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잘 해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씨는 또 아파트 내 탁자에 가족들에게 "잘 살아달라"는 내용의 유서도 남겼다.
경찰은 유씨가 개인 사업과 택시 운전 등을 했지만 최근 무직이었다고 전했으며,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