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후보의 유민영 대변인은 14일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TV토론을 해본 적이 없어서 어제 상황에서 점검을 해보자고 했다"며 "어떤 구도와 어떤 상황이 되는지 등을 간단히 연습해봤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날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한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TV토론 리허설을 준비했던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유 대변인은 또 TV토론을 위해 캠프 내 별도의 준비팀이 구성되는지에 대해서는 "태스크포스(TF)형식으로 진행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필요하다면 김윤재 변호사가 간사 역할을 하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지난 19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 캠프에 들어가 TV토론 실무를 담당했으며,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의 전략을 맡은 바 있다.
당초 이날 오후 예정된 일정도 부인 김미경 교수가 참석하는 대신 안 후보는 TV토론에 시간을 할애하기로 변경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또한 캠프 내 김현미 소통2본부장과 앵커 출신 신경민 미디어단장과 함께 일주일에 한번씩 모니터링과 모의연습을 하면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명간 발표가 예정된 새정치공동선언에 대해 유 대변인은 "오늘 팀장간 협의를 위해 한번 더 만나는 것으로 안다"며 "최종 작업 직전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공동선언문 발표는 문 후보의 부산 일정 등을 감안해 15일 오후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