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쯤 충북 제천시 청풍면 단리의 한 지방도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신 모(58) 여인과 30대인 신 씨의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며칠 전부터 차량이 방치돼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승용차 안에서 일가족 시신을 확인했고 뒷자석에서 타다 남은 연탄재도 발견했다.
특히 승용차 안에서는 "아파트 채무와 사채 때문에 힘들다. 아파트를 정리해도 천에서 2천만 원 밖에 안 남는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도 함께 나왔다.
경찰은 이들 가족이 지난 9일 빚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긴 점 등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