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부산대 강연장 '썰렁'...출마 전과 대조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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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부산대 강연이 대선 출마 전과 사뭇 대조적으로 다소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12일 안 후보의 초청 강연이 열린 부산대 경암체육관에는 2,000여 석의 객석과 함께 바닥에 1,000여 석의 좌석이 마련됐다.

하지만 오후 2시 15분쯤부터 진행된 강연에는 내내 500여 명 남짓만 자리했다.

안 후보는 이날 강연을 시작하면서 "공지한 지 하루도 안됐는데 어떻게 알고 찾아줘서 반갑다"며 "지난 5월에 이곳에 왔는데 그때는 지금 자리에 계신 분보다 더 많은 분이 돌아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출마선언 전인 지난 5월 이곳에서 안 후보가 강의했을 때는 통로까지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차 3,400여 명이 강연을 듣고, 문밖에서만 1,000여 명이 대기했다.


당시 강연을 듣지 못하고 돌아간 인원만 3,000여 명에 달한다는 게 안 후보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강연은 저녁 7시에 시작됐고, 안 후보의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번 강연의 사회를 맡은 부산대 교수는 "월요일 오후 2시라 수업이 많아서 많은 학생들이 마음은 오고 싶지만 몸은 강의실에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강연에서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단일화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며 야권 단일 후보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자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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