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대는 좁은 골목에 식당 등 점포가 밀접해 있어 인근 점포까지 불이 확산돼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 했다. 이 불로 인근 점포 50곳 중에서 17곳이 소실됐다.
인근 점포 주인 안종서(65)씨는 "점포 등이 대부분 오래된 건물이라 불이 쉽게 옮겨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80여명, 소방차 40여대를 투입했지만 현장까지 차량 진입이 어려운데다 액화석유가스(LPG) 등 가연성 물질을 타고 불이 급격히 번져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불을 진화한 뒤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음식점 주방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해 한때 종로 2가 일대 양 방향 통행이 제한돼 출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