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가 오던말던' 말가면男, 빗속 조깅 눈길

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가운데 상의를 벗고 말가면만 쓴 남성이 조깅을 하는 엽기적인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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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전 9시30분쯤 미국 NBC4 워싱턴 뉴스팀은 로드아일랜드가에서 허리케인에 대해 보도하다가 차가운 빗속에서 말가면을 쓰고 달리는 반라의 남성을 포착했다.

카메라 길 건너편에서 달리던 이 남성은 말가면을 매만지기도 하고 주먹쥔 손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허리케인에 대해 보도하던 리포터 메간 맥그래스는 웃음을 터트리며 "상체를 벗고 말가면을 쓴 남성이 조깅을 하고 있는 것을 좀 보세요"라며 "그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폭풍에 집안에 숨어 무서워할 수도 있고, 유머감각을 가질 수도 있다"며 "저 남자는 허리케인에 대해 유머 감각을 가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곧 '허리케인 말'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등에 공개돼 해외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영상이 올라온지 90여분만에 해외 네티즌 수사대들은 그를 찾아냈다.

마케팅 회사 직원으로 알려진 지미 크루인(27)은 별난 조깅을 즐기기 전 자신의 트위터에 '언론사 사람들이 이 지역에 나타났다'며 '나는 말가면과 수영복을 생각 중이다'라고 글을 올렸던 것. 그가 쓴 말가면은 몇년전 재미로 구입했다고.

지미는 말가면 안에 쓴 안경에 자꾸 김이 차서 천천히 달려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누리꾼들은 '강남스타일!' '부끄러웠나보다' '내 우상이다' '집에 가라, 취했다' '웃기다' '위기에도 우리는 약간의 유머가 필요하다' '잘했다 지미' '멋진 유머 감각이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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