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 30분쯤 부산 서구 암남동의 한 모텔에서 A(31.여)가 숨져 있는 것을 함께 투숙하고 있던 B(42)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전날 밤 술을 마신 뒤 프로포폴 주사 두 대를 투약하고 잠이 들었다가 다음 날 깨어나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A씨가 프로포폴 주사를 꺼내 사용하는 것을 처음 봤지만, 평소 A씨가 상습적으로 투약한다는 말을 들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던 A씨가 수면유도를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프로포폴 주사약 빈병 6개와 주삿바늘 등을 수거에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 A씨가 자신이 일하고 있는 병원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몰래 가져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입수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관련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