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독서인은 책을 바탕으로 책을 가로질러 책 너머로 나아간다.'
우리가 책을 읽는 진짜 이유는 뭘까? 지식의 습득에만 그치면 뭔가 아쉽다.
신간 '일상의 인문학'은 독서의 최종 목적으로 '사유'를 꼽는다. 독서로 지식의 전체상에 접근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상을 꿰뚫어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마다 책 1000여 권을 사들여 밥 먹듯, 일 하듯 매일 읽는 데서 삶의 보람을 느낀다는 지은이, 그는 이 책에서 일상 속 사람의 존엄성을 찾고, 메마른 삶을 윤택하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한다.
지은이는 기다림, 망각, 타인, 사랑, 죽음 등 50여 가지 주제를 300여 권의 책 읽기로 사유한다. 이러한 사유는 운명처럼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학문인 인문학으로 곧바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