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의 동명 웹툰을 스크린으로 옮긴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 등이 26년 후 바로 그 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벌이는 액션 복수극.
2008년부터 수년간 몇 차례 제작 무산이 반복됐던 26년은 지난 7월 19일 크랭크인 후 서울 광주 대전 등지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지난 10일 서울 일정을 끝으로 3개월 간의 일정을 끝마쳤다.
진구 한혜진 이경영 배수빈 임슬옹 장광 등 출연 배우들은 "26년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영화"라며 "개봉이 기다려지고, 어떤 영화로 탄생할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국가대표 사격선수 미진 역으로 나선 한혜진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막 마지막 촬영을 마쳤습니다. 이 영화에서 미진으로 살수 있었던 것에 정말 감사합니다"란 글과 함께 슬레이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원작자 강풀 역시 트위터에 "26년이 마지막 촬영을 마쳤군요.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특히 26년은 관객들이 제작비를 모아 만드는 제작두레 방식을 도입,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든 영화란 의미를 지녀 이번 크랭크업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고 영화 관계자는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