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8개연회 감독 선출...협성대 강세 뚜렷

기독교대한감리회(김기택 임시감독회장)가 4일 정상화로드맵에 따라 제30회 감독선거를 실시하고 8개 연회 감독을 선출했다.

당초 감독회장 선거와 함께 감독선거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후보자 자격논란으로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선거중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지면서 연회별 감독 선거만 치러졌다.

또, 감독회장 선거와 함께 선거 중지 가처분 결정을 받은 서울남연회와 동부연회 감독 선거 역시 제외됐다.

선거 결과 협성대 출신 후보들의 돌풍이 거셌다.

협성대 출신 감독은 8개 연회 가운데 6개에서 나왔다. 협성대 출신 감독은 지난 2006년 27회 총회 때 처음 배출된 바 있다.


협성대 출신 신임감독은 다음과 같다.

중부연회 고신일 목사(기둥교회), 경기연회 박계화 목사(함께하는교회), 중앙연회 이정원 목사(성남제일교회), 충북연회 안병수 목사(은혜교회), 충청연회 봉명종 목사(서산중앙교회), 삼남연회 석준복 목사(부산 우리교회)가 연회 감독으로 선출됐다.

서울연회에서는 감신대 출신의 김영헌 목사(은평교회)가 신임 감독으로 선출됐으며, 남부연회에서는 목원대 출신의 한양수 목사(광명교회)가 선출됐다.

3표차로 당락이 엇갈린 곳도 있었다.

남부연회 감독선거에서는 기호 2번 한양수 목사(광명교회)가 1번 이찬복 목사보다 3표 앞선 301표를 얻어 가까스로 당선되기도 했다.

선거결과를 발표한 김일고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 진행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8개 연회에서라도 감독이 나와서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남은 감독회장선거와 연회 선거도 빨리 재개돼 감리교 지도력을 세우는 일이 잘 매듭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제30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선거는 정상화로드맵에 따라 예정된 선거를 무난히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관심은 이번 달 말 열리는 30회 총회를 앞두고, 후보자 자격논란으로 중지된 감독회장선거와 일부 연회 선거를 언제 재개할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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