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은 같은 동물그림을 세 마리 이상 연결하는 단순한 게임이다. 그래서 남녀노소 구분없이 다양한 연령층이 쉽게 할 수 있다. 또 카카오톡으로 연결된 지인들의 점수가 공개돼 은근히 점수 경쟁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지에도 애니팡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넘쳐났다.
며느리의 애니팡 점수가 40만점을 넘었다며 손님에게 자랑하는 택시기사 이야기, 애니팡 점수 50만점을 넘기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화를 내며 전화를 받았다는 이야기, 아버지께 취직시험 합격했다는 전화를 하는데 아버지가 건성으로 대답하셔서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애니팡 중이셨다는 이야기 등 재밌는 이야기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애니팡’이라는 제목의 시까지 등장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래서 연휴기간 동안에도 애니팡 관련 게시글은 꾸준히 올라왔다.
웹툰작가 주호민 씨는 호박 부침개의 모양이 애니팡과 닮았다며 부침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고 송편을 애니팡 모양으로 빚어 촬영한 네티즌도 있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명동 롯데 영플라자 앞 특설무대에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제1회 영플라자배 애니팡 최고수 선발전’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 게임 대회가 중심가인 명동에서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애니팡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한다.
선데이토즈 허양일 경영전략팀장은 “국민게임 애니팡을 사랑해주신 고객들께 감사드리며 준비한 재미있는 행사인 만큼,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명절연휴를 정복한 데 이어 애니팡 대회까지 열게 된 7마리 동물들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