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27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한 캠프 사무실에서 장 교수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큰 아군을 얻었다”며 “나라 전체 발전과 나아갈 방향에 큰 공헌을 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장 교수는 안 후보의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중추 역할을 맡으면서 외교, 안보, 통일 분야를 제외한 정책 전반을 주관하게 된다.
장 교수는 이와 함께 '내일' 내 경제민주화 포럼을 구성해 경제민주화 정책과, 혁신경제 등 경제정책 전반도 주도한다.
장 교수는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양극화의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 재벌개혁이 필요하다”며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노동개혁 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또 “안 후보가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고 했는데 저는 아버지께 저의 선택(캠프 합류)을 알려드리니 ‘너가 살아온 인생을 불사르고 가거라’ 하셨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장 교수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뉴욕주립대 얼바니대학원 경제학 석사, 펜실베니아대 경영학 박사를 거쳐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과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 자문위원, 한국증권학회 이사, 고려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장 교수는 또 2001년부터는 고려대학교 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도 맡고 있으며, 대기업의 부실 경영을 지적하고 지배구조가 모범적인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펀드인 ‘장하성 펀드’를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