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가 버틀러에 대한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버틀러는 팀에 남고 싶어 한다. 결국 캔자스시티와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캔자스시티는 내년 1,250만달러로 버틀러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스몰마켓 팀인 캔자스시티는 100만달러 바이아웃 금액만 주고 버틀러와 이별했다.
버틀러는 올해 타율 2할7푼1리, 9홈런에 그쳤다. 2011년부터 지명타자로 뛰고 있는 상황에서 방망이까지 식었다. 최근 3년 동안은 800만달러씩 받은 상황에서 성적이 더 떨어졌는데 1,250만달러의 거액을 지불하기 힘든 상황이다.
버틀러는 "나는 로열스를 위해 뛰고 싶다"면서 "아무도 챔피언십 팀을 떠나길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결정하기가 더 어려웠다. 팀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일단 옵션은 행사하지 않았지만, 구단 역시 버틀러가 남길 원한다.
데이튼 무어 단장은 "버틀러는 우리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우리는 버틀러와 함께 하고 싶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주고 싶다"면서 "내가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버틀러가 팀에 남길 원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1,200만달러 옵션을 줄 수는 없다. 하지만 버틀러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버틀러는 2004년 1라운드로 캔자스시티에 뽑힌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7년 메이저리그로 올라왔고, 2012년에는 3할1푼3리에 29홈런을 치며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즈 상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