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진행하는 ‘슈퍼7콘서트’가 전격 취소됐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21일 오후 리쌍컴퍼니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 24일과 25일 예정된 ‘슈퍼7’ 콘서트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슈퍼7콘서트’를 취소한 것은 공연날짜와 티켓 가격에 대한 네티즌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이문제를 놓고 전날 새벽 5시까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다”라며 “그러나 ‘무한도전’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의 의견을 겸허하게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콘서트 취소로 인한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멤버들이 직접 기획했으며 비용도 멤버들이 스스로 마련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 취소로 인한 손해가 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장소 대관, 세션 등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멤버들이 직접 지불할 계획이다”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금액적인 손해보다 더욱 ‘무한도전’ 멤버들을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은 그동안 콘서트를 준비하기 위해 쏟은 정성이다. 이 관계자는 “멤버들 모두 콘서트를 위해 스케줄이 없을 때마다 연습실에 모여 악기를 배우고 공연을 준비해 왔다. 이번 공연 취소로 지난 9개월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라며 “지켜보는 사람들이 더욱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앞서 리쌍컴퍼니가 주최한 '슈퍼7' 공연은 지금까지 무료로 진행됐던 '무한도전' 콘서트와 달리 유료 콘서트라는 점과 티켓가격이 고가라는 점, '무한도전' 방송 시간과 같은 시간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네티즌의 거센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