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는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대한민국 독립과 민주주의 발전에 일생을 바친 장준하 선생의 암살 의혹을 밝히는 것은 국민의 엄숙한 의무"라며 "이 같은 시대적 사명에 국민 여러분이 꼭 함께 해달라"며 서명을 촉구했다.
준비위는 그간 장준하기념사업회와 유가족이 요구해온 즉각적인 재조사와 진실규명의 요구에 행안부가‘단순 민원처리’로 처리하려 한다는 최근의 언론보도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광화문에서 현장 서명을 받은 뒤 이날 개통되는 홈페이지(www.who-how.or.kr)를 통해 온라인 서명도 접수할 예정이다.
유광언 준비위원장은 "전국 민주화 단체가 참여한 국민대책위원회를 곧 구성한 뒤 추석 후 대책위 발족식 겸 '장준하 선생 암살의혹 규명 국민대회'를 대규모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다음달 초 해부학 전문의 등이 포함된 법의학팀을 자체적으로 꾸려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촬영 등 장 선생 유골에 대한 정밀 감식을 한 후 내년 초 결과를 밝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