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SK 야구단 사장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스포테인먼트 2.0 선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구장을 에버랜드 등 놀이동산처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볼파크로 바꾸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톡톡히 재미를 본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합한 스포테인먼트가 업그레이드된 ''제 2탄''이다. SK는 이만수 수석코치가 ''속옷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적극적인 팬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전년대비 100% 가까운 관중 증가세를 보였다. 인천 연고구단 최초로 65만 관중을 돌파했다.
눈에 띄는 것은 미니열차가 들어서는 ''키즈존''이다. SK는 3루 측 야구장 벽을 뚫고 복도와 외부를 순환하는 200m의 미니열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팬들을 모으기 위한 것으로 이와 함께 케이블 채널 ''카툰 네트워크''와 제휴한 ''파워퍼프걸 놀이터''도 만들어진다.
어린이팬들을 위한 본격적인 시설로는 국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는 이와 함께 인천시와 함께 메이저리그 구장처럼 구장내 수영장 건립도 검토 중이다.
기존 1루 측 내부공간의 와이번스 랜드는 ''해피존''으로 꾸며진다. 베니건스, 스테프 핫도그 등 외식업체 입주도 예정돼 풍성한 먹거리가 제공되는 것. 지난해 SK는 구장 내 순대전문점이 열려 눈길을 끈 바 있다.
신사장은 "지난해 인천 연고 최초로 65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시즌은 일단 70만을 목표로 잡았지만 내심 100만 관중도 가능하도고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