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고발장에서 "대우건설은 4대강 사업구간 중 하나인 칠곡보 공사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포착돼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비자금인 만큼 규모와 용처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지검 특수부(김기현 부장검사)는 지난 7월 비자금 조성 혐의로 대우건설 전·현직 임원 4명 등을 기소했다. 민주통합당 임내현 의원은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이 8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증거를 검찰이 확보하고도 사건을 덮으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재훈 부장검사)는 4대강 사업 참여업체들의 입찰 담합 혐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직무유기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이들은 "비단 칠곡보 뿐 아니라 4대강 사업 전체 구간에서 비슷한 형태의 비자금 조성 증거가 나오고 있다"며 "다른 건설사들의 비리도 드러나는 대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