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처럼 쏟아져 책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어떤 책이 나에게 유익한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 그럴 땐 전문가가 추천하는 책을 읽어보자. 꼭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이 읽고 남겨 놓은 리뷰나 서평을 통해 더 깊이 읽을 책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의사소통 전문 교육자인 이현경 씨가 28권의 책을 읽고 남긴 기록을 한 권에 묶었다. 특히 저자가 자신의 영혼에 눈뜨도록 이끌어 줬다는 책들만 모았다.
저자는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길과 자신이 겪은 인간관계의 갈등을 치유하는 길을 찾던 중 우연처럼 ‘영혼을 깨우는 책’들을 만남으로써 마음공부에 입문했다.
저자가 의미하는 ‘영혼을 깨우는 책’이란 묵은 아픔을 치유하고, 아픔너머 성장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또 시련과 역경을 스스로 극복할 힘을 발견하게 해 주는 책,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불안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을 온전하게 누리도록 일깨우는 책이다.
여기서 소개되는 책으로는 마더 테레사의 ‘사랑하라,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청화 스님의 ‘마음’. 소로의 ‘월든’, 파커 파머의 ‘온전한 삶의로의 여행’, 틱낫한 스님의 ‘삶에서 깨어나기’,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등이다.
저자는 이 책들을 읽으며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고 고백한다. 자기 계발과 경쟁, 지성을 호소하는 책이 인기를 끄는 요즘, 나의 영혼에 직접 말을 거는 책을 집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