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이 따로 없구나

덕유산 구천동 33경 등 구비구비 그림같은 절경 일품

청정자연 간직한 전라북도 무주

'2012년 전라북도 방문의 해'를 맞아 전북 지역 녹색관광의 메카인 무주에서 국제 관광 행사가 열린다.

녹색관광 명소인 덕유산 아래에 자리한 무주는 자연친화적인 휴양과 갖가지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사계절 휴양지로 유명하다.

설천면 라제통문에서부터 덕유산 향적봉까지 36km에 걸쳐 펼쳐지는 무주 33경은 기암절벽과 여울들이 굽이굽이 이어져 구천동 계곡과 함께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한다.

곧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가을이 다가온다.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무주에서 부족하지 않은 평온함과 깊고 짙은 짜릿함을 느껴보자.

22
◈ 무주 구천동 33경

신라와 백제의 경계관문이었던 설천면 라제통문을 시작으로 덕유산의 중심부를 가르며 흐르는 25km의 계곡, 구천 굽이를 헤아린다는 무주 구천동계곡은 우리나라 4대 계곡 중 하나로 꼽히는 명소다.

덕유산국립공원(1614m) 북쪽 70리에 걸쳐 흐르는 계곡으로 입구인 라제통문을 비롯해 은구암, 와룡담, 학소대, 수심대, 구천폭포, 연화폭포 등 구천동 33경의 명소들이 계곡을 따라 위치해 있다.

사시사철 흐르는 투명한 물과 몽환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구천동계곡에선 누구나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무엇도 간절하지 않고 무엇도 부족하지 않은 평온함. 가슴이 뻥 뚫리는 바다나 소리를 지르고 싶은 산 정상과는 다른 깊고 짙은 짜릿함. 자신도 모르게 퍼져 나오는 미소. 게다가 무주가 자랑하는 구천동 33경을 계곡 구석구석 품고 있어 보물을 찾는 것처럼 하나씩 발견하며 거슬러 오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자연여행은 우리에게 싱그러운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

33
◈ 적상산과 적상산성

적상산은 가을이 오면 산 전체가 마치 붉은 치마를 입은양 붉게 보인다고 해서 붉을 적자에 치마 상자를 써서 적상산이라 부른다.

이곳에는 적상산성과 안국사 등 유서깊은 관광지가 많다.

적산면의 중심부에 위치한 적상산성은 북창리, 포내리, 괴목리, 사천리 등 네 개 리에 걸쳐 있는 적상산 위에 분지를 에워싸고 있는 절벽을 이용해 석성을 쌓은 대표적인 산성이다.


적상산성의 축성 시기는 고려말 또는 조선초기로 보고 있다.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국경지대에 축성돼 한때 방치되기도 했었다.

고려때는 군란이 있을때마다 임금, 백성의 피난처가 됐고 조선시대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조선왕조실록을 지키는 요지가 됐다.

그러나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사군이 폐지되고 그 기능을 상실하게됐다.

지금은 성벽 일부와 함께 유지가 남아있으며 적상산성 안에는 안국사가 옮겨져 있고 사고가 복원됐다.

◈ 일곱폭포의 절경 '칠연계곡'  

무주구천동이 덕유산을 대표하는 계곡이지만 그에 못지않은 계곡이 덕유산 남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바로 무주군 안성면에 있는 칠연계곡이다.

한 줄로 이어지는 일곱 연못 사이에 자리한 일곱 폭포의 절경이 펼쳐진다고 해서 칠연계곡이란 아름다운 이름을 얻었다.

칠연계곡은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덕유산 남서쪽 자락에 있으며 이 계곡에 물은 용추폭포, 문턱폭포, 칠연폭포, 명제소 등 비경을 만들며 금강의 산위인 구리한천으로 흘러들어간다.

세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폭포가 빼어난 계곡미를 자랑하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계곡의 이름을 낳게 한 칠연폭포가 가장 장관인데 한 줄로 이어지는 일곱 연못 사이로 일곱폭포가 있는 칠폭칠연이 아기자기하고 절묘한 경관을 보여준다.

칠연계곡 건너편에 칠연의총이 있다.

조선말기에 일본군과 싸우다 숨진 의병장 신명선과 의병 150여 명이 묻힌 곳이기도 하다.

◈ 친환경 '무주양수발전소'  

무주군 적산면에 위치한 한전 무주 양수 발전소는 무주를 찾는 사람이면 꼭 한번 들르는 관광지이며 자랑거리다.

 일반 수력 발전은 높은 곳에 있는 물을 아래로 떨어지게 해 그 힘을 이용해 수차를 회전시키고 수차에 연결돼 있는 발전기에 의해서 전기를 만드는 발전방식이다.

 하지만 무주양수발전소는 흔히 위쪽과 아래쪽에 각각의 저수지를 만들어 밤시간에 남은 전력을 이용해 아래쪽 저수지의 물을 위쪽으로 끌어올려 모아놓았다가 전력사용이 많은 낮시간이나 전력 공급이 부족할때 아래쪽 저수지로 물을 떨어뜨리면서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는 청평, 무주, 삼랑진 양수 발전소가 이에 해당한다. 무주에 양수발전소는 최첨단에 영상 시설물을 설치해 흥미를 제공하고 학습 장소로도 활용된다.

상·하부 저수지는 국립 공원에 수려한 경관과 조화를 이뤄 관광과 더불어 시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료제공=전라북도 무주군청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