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볼라벤은 8월 20일 15시 괌 북서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를 끼고 돌아 27일 오전 9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 진입한 상태다.
현재 볼라벤의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풍속은 초속 48m고 시속 32.5km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볼라벤이 서해안을 따라 북서진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이 태풍 진행 방향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볼라벤은 27일 밤 서귀포 서쪽을 거친 후, 서해안과 약 100km 정도의 간격을 두고 북서진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아침에 목포 서쪽 해상을 지나 28일 15시엔 서울 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다.
이후 29일 03시에 신의주 북동쪽 약 240km 부근 육상을 지나 30일 새벽 청진 북북동쪽 약 94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될 전망이다.
27일 13시 30분 발표된 기상특보에 의하면 여수시를 비롯한 전남 일부 지역, 거제시를 비롯한 경남 일부 지역, 제주도, 부산, 남해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소방방재청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 주변 하수구를 사전점검하고 침수가 예상되는 지하주차장 및 둔치에 주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아파트 등 고층 건물의 대형 유리창 파손 방지를 위해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를 창문에 붙여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