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가 호텔 도시…모스크바가 8년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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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숙박비가 가장 비싼 도시 조사에서 모스크바 지역 호텔들이 8년째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 소재 여행사 호그로빈슨그룹은 최근 세계 유명 도시 50여곳을 조사해 호텔 숙박비가 비싼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그 결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호텔들의 숙박비가 평균 258.11파운드(약 46만원)로 8년째 1위에 꼽혔다. 다른 지역보다 약 20% 정도 비싼 모스크바 호텔 숙박비는 지난해 대비 평균 3% 올랐다.


모스크바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비싼 호텔들이 있는 도시는 나이지리아 라고스.

석유 산업으로 사업상 방문이 많은 라고스 지역의 호텔 숙박비는 평균 217.05파운드(약 38만6천원)로 조사됐다. 라고스 지역 여행객들은 검증된 보안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5성급 호텔을 선호하는 성향이 있다고.

스위스 제네바 지역 호텔들은 평균 215.92파운드(약 38만4천원)로 라고스에 이어 3위에 올랐으며, 스위스의 취리히도 211.09파운드(약 37만5천원)로 4위에 꼽혔다.

이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204.65파운드(약 36만4천원)로 5위, 뉴욕시가 203.54파운드(약 36만2천원)로 6위, 호주 시드니가 198.28파운드(약 35만2천원)로 7위, 중국 홍콩이 194.51파운드(약 34만6천원)로 8위, 프랑스 파리가 193.91파운드(약 34만5천원)로 9위, 미국 워싱턴이 191.87파운드(약 34만1천원)이 10위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멕시코의 멕시코시티는 약 30%나 오른 105.65파운드(약 18만8천원)로 지난해 대비 가장 호텔 숙박비가 많이 오른 도시에 꼽혔다.

유럽 도시들은 평균적으로 숙박비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등 남미 지역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호그로빈슨그룹 영업국장 스튜어트 하비는 "불확실한 경제가 유럽 지역 숙박비를 떨어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호텔예약사이트 HRS의 비슷한 조사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가 모스크바와 스위스 취리히를 누르고 가장 비싼 호텔 도시에 꼽혔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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