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이장희 교수 등은 10명의 교수들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가 주장하는 정의, 복지, 평화의 가치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지도'라고 할 수 있는 '안철수의 생각'에 동의하며, 안철수가 정치권에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는데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했다. 이에 국민들은 정당들의 교만과 오만을 극복하고자 국민 스스로의 힘으로 지도자를 세우겠다는 무언의 교감이 형성되면서 소위 '안철수 현상'이라는 것을 만들었다"며 "대안으로 좋은 지도자가 힘과 용기를 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길에 나설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어야겠다는 절박감을 느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교수들은 또 "안철수는 국민에 의해 발견된 존재이며 국민의 부름은 현재 진행중"이라며 "대통령의 최우선적 자격은 국민이 주인임을 알고 섬기며 국민과 함께 극복하고 미래의 꿈을 가꿔가는 냉철한 이지력과 더불어 따스한 감성의 리더십을 보유하는 것이다. 우리는 안철수로부터 이러한 리더십의 가능성을 발견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로망이 안철수'라는 말이 있다. 국민들은 안철수를 오랫동안 자기 자녀의 성장모델로 삼으며 그를 꾸준히 검증해왔다"며 "우리들 스스로도 안철수에 대한 직·간접적인 검증을 통해 안철수를 공개 지지하자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전국 36개 대학 52명의 교수들이 서명으로 동참했다.
지지 선언을 주도한 이장희 교수는 "안철수 교수는 책 '안철수 생각'에서 앞으로 자기가 만약에 국가를 경영하게 되면 이렇게 다스리겠다고 책을 내놨다"며 "국민의 한 사람인 대학 교수들도 여기에 대한 해답을 오늘 이 자리에서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전공과 대학을 고루 선별해서 서명했다. 특정 대학 교수가 이름을 걸고 공개 지지선언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자발적인 지지단체고 안철수 생각에 대한 국민의 응답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들 교수들은 안 원장이 키워드로 제시한 평화, 복지, 정의라는 세가지 각론으로 정책 포럼을 지속하는 한편, 향후 교수들을 더 모아 추가 지지선언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