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는 15일 '문의 부상과 킹메이커(Moonrise and the kingmaker)'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안철수 원장이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정치 경험 부족으로 실제 대선에서 승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안철수 원장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 시장의 킹메이커가 돼준 것처럼 오는 12월 대선에서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믿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 후보에 대해서는 "박근혜 지지자들은 문재인의 경험과 안철수의 인기가 가세할 경우 박근혜에게 가장 힘든 도전이 될 것임을 자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2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와 인터뷰를 했다.
문 후보는 인터뷰에서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한 뒤 "만약 그가 실제로 출마하고 제가 민주당의 후보로 선출된다면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저는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자유시장의 개념은 정경유착이 이뤄지던 군부독재 시절부터 잘못 이해돼왔다"며 "공정경쟁을 빼 놓고는 경제정의를 말할 수 없다. 금융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재벌총수를 대통령이 사면해주는 관행도 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