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500여년전 시베리아 공주 문신 공개

2천500년전에도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문신을 했다?

알타이 산맥 해발 2천500m 우코크 고원 영구동토층에서 발견된 일명 '우코크 공주' 문신이 알타이 공화국 수도 고르노알타이스크 국립박물관에서 공개된다고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약 2천500년간 완벽하게 보존된 '우코크 공주'의 몸 곳곳에는 신화 속 동물들의 문신이 새겨져 있다.

왼쪽 어깨, 손목, 손가락 등에 문신이 새겨진 우코크 공주는 약 25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주의 미이라 인근에는 그녀를 보호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전사 2명이 발견됐다. 전사들의 몸에도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미이라 인근에서 발견된 말 6마리는 내세로 편안한 여행을 위한 것이라고. 말들은 안장과 마구를 갖춘 상태였다. 또한 고기, 장신구, 나무, 동, 금, 작은 대마초 상자 등도 발견됐다.

고대 유목민인 파지리크 인들에게 문신은 나이와 지위 등을 표시한다고 보고 있는 전문가들은 그녀가 왕족이거나 여 사제 등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과학자 나탈리아 폴로즈막은 "문신은 지금의 여권처럼 신분을 나타내는데 사용됐다"며 "파지리크인들은 문신이 내세에 가족들을 찾기 쉽게 해준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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