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피라미드' 발견 초읽기…길이만 190m

이집트 기자지역의 '대피라미드'보다 3배나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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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는 저리 비켜라"

호주뉴스닷컴은 14일 컴퓨터 앞에 앉은 젊은 여성이 구글 어스(Google Earth)를 이용해 피라미드의 위치를 찾아내는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발견을 해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결코 간단한 작업은 아니었다. 비록 영화에 등장하는 채찍과 뱀들과 총격은 없었지만 연구원 안젤라 미콜은 10년을 구글 어스와 씨름을 했다.


결국 미콜은 최근 피라미드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유력한 후보지 2곳의 위치를 나일강 유역에서 정확히 찾아냈다.

한 곳은 한 변이 190m에 달하는 삼각 형태의 고원이다. 이는 가장 큰 피라미드로 알려진 이집트 기자지역의 대피라미드(the Great Pyramid of Giza)보다 거의 3배나 큰 것이다.

또 다른 곳은 이보다는 작은 삼각형 언덕으로 한 변의 길이가 80m~100m에 이른다.

고고학자들은 아직 이 것이 자연지형인지 아니면 쇠락한 인공조형물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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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미콜 연구원은 자신의 발견에 확신에 차있다.

그녀는 "이미지들이 스스로의 정체를 말하고 있다"며 "그곳에 피라미드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사실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현장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대부분의 피라미드는 기자 고원의 카이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것은 더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첫번째 것은 이집트 아부 시둠(Abu Sidhum)으로부터 약 20km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두번째 것은 북쪽으로 약200km 떨어진 곳에 있다.

"제 꿈은 제가 지난 10년 동안 연구를 통해 찾아낸 장소의 정확한 위치를 고고학자들과 함께 공표하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피라미드) 발견을 위한 선행 작업이죠. 그리고 고대 건축물을 미리 보는 작업의 시작입니다."

한편 미콜 연구원의 중요한 발견은 이번이 첫번째가 아니다. 그녀는 프로그램을 동원해 멕시코 유카탄반도 근처에서 수중도시의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찾아내기도 했다.

구글 어스도 지난해 모두 17개의 피라미드를 찾아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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