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결선 진출을 노리는 '체조요정' 손연재(18·세종고). 처음 밟아보는 올림픽 무대라 떨렸다고 말하지만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를 매혹시킨 그녀의 연기에서는 떨림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9일(이하 한국시간) 개인종합 예선 첫날을 4위(55.900점)로 마친 손연재는 "첫날 후프와 볼 연기를 차분하게 잘해서 기분이 좋다"며 밝은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후프 연기에서 개인 최고점수인 28.075점을 받았다. 후프 점수만 놓고보면 24명 가운데 전체 3위에 해당할 정도로 수준급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는 "점수가 잘 나와 조금 놀라긴 했다. 연습했던 것을 다 보여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보완해서 결선에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목표인 결선 진출을 위한 첫 스타트를 완벽하게 끊은 손연재다. 10일 열리는 예선 둘째나 곤봉과 리본 경기에서도 선전한다면 한국 리듬체조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신수지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종합 12위에 오른 것이 현 최고 성적이다.
손연재는 "목표는 결선 진출이다. 오늘 4위를 했지만 곤봉과 리본에서 최대한 집중해서 결선에 가고싶다. 볼 연기에서 실수를 하긴 했지만 정말 준비 많이 했고 연습도 많이 했다. 날 믿고 한다면 앞으로 괜찮을 것 같다. 아직 예선이고 이제 2종목을 치렀다. 10등 안에 들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