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의 몸매보다 써니데이즈 음악에 자신”

[노컷인터뷰]정수정의 몸매로 부각됐지만 실력파 보컬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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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입장에서 음악이 아닌 비주얼에만 포커스가 맞춰진다면 씁쓸한 일이다. 그렇다고 나쁠 것도 없다. 하루 이틀 음악 하고 그만둘 게 아니라면 말이다. 걸그룹 써니데이즈가 그렇다. 지금은 이들의 노래보다 멤버 정수정의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더 부각되고 있지만 “긴 호흡으로 우리의 음악과 색깔을 알리겠다”는 멤버들은 흔들림이 없다.

써니데이즈는 데뷔 전부터 멤버 정수정의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관심을 받았다. 이로 인해 일부에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도 있지만 써니데이즈는 사실 보컬 중심의 실력이 탄탄한 팀이다. 연습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미친 가창력’이라 불렸을 정도다.

리더 선경은 지난해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3’의 보컬 디렉터로 활약했다. 당시 톱11에 오른 참가자 중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크리스티나, 씨름선수 김도현, 이건율의 보컬 선생님으로 매주 이들의 지도를 맡았다. 지희는 솔로가수로 싱글 두 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수현 역시 실용음악과에서 보컬을 전공한 실력파다.


수정도 2년 전부터 팀에 합류해 실력을 갈고 닦았다. 다른 사람 손을 빌릴 필요도 없이 선경이 풍부한 경험을 살려 직접 지도했다. 선경은 수정에 대해 “습득력이 굉장히 빠르고 스폰지처럼 흡수한다. 톤이 남자 음역대까지 내려가는 게 장점이다”고 말했다. 수정은 “그동안 대충 준비한 게 아니다. 선입견 없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뒤늦게 합류한 막내 서연도 마찬가지다. 예쁜 외모와 달리 독한 구석이 있다. 멤버들은 “서연이가 혹독한 연습에 잠잘 시간도 없을 텐데 혼자서 부족한 부분을 연습하다. 독한 면이 있어서 금방 성장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선경은 자기만의 주관이 뚜렷하고 신중하다. 정해진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아 멤버들은 융통성이 없다고 할 정도다. 수정은 완벽주의라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 한다. 지희는 솔로로 활동할 때 느꼈던 허전한 느낌을 팀에서 채웠다. 수현은 백치미가 있지만 노래를 할 때는 눈빛부터 바뀐다. 딱히 회사의 규제가 없어도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멤버들의 절묘한 궁합이다.

“스스로 만족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누구 한 명이라도 많이 부족했다면 자신 있게 보컬그룹이라고 말하지 못했을 거예요. 서로 부족한 부분을 매워주기 때문에 팀인 거잖아요. 저희 팀은 멤버들끼리 궁합이 참 잘 맞아요. 써니데이즈라는 팀의 색깔을 봐주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앞으로 나아갈 거예요”

써니데이즈는 지난 5월 미디엄템포의 발라드곡 ‘가져가’로 데뷔해 최근 두 번째 싱글 ‘만지지마’를 발표했다. 그루부한 리듬위에 화려한 스트링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기존 기계음중심의 댄스곡이 아닌 가창력과 호소력을 중점적으로 그려냈다. 퍼포먼스가 가미됐지만 여전히 빼어난 보컬이 돋보인다.

“보컬 중심의 팀이 별로 없는데 저희 롤모델은 브라운아이드걸스에요. 저희는 정말 노래만을 생각하는 사람들만 모였어요. 조급해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저희 색깔을 알릴 거예요. 저희 음악을 들으시면 ‘아 써니데이즈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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