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람 상대 선수 누드까지 게재… 거센 후폭풍

페이스북 사이버 테러, 전화번호·이메일 등 개인정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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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준결승전에서 시작된 ‘오심 논란’의 후폭풍이 뜨겁다.

준결승 경기가 끝난 후 국내 네티즌들은 신아람을 누르고 결승 진출한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하이데만의 페이스북 계정에 ‘나치의 후손 꺼져’, ‘오심으로 이기니까 좋냐’ 등 비난하는 악플을 남겼다.

심지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다른 올림픽 선수들과 촬영했던 누드 사진까지 게재되기에 이르렀다. 결국 하이네만은 페이스북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준결승전의 주심 바바라 차르(오스트리아) 역시 네티즌들의 표적이 됐다.

이날 주심은 1초의 경기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충분히 1초를 넘길 수 있는 동작이 무려 3차례나 반복됐는데도 경기를 끝내지 않아 오심 논란을 일으켰다.

독일의 한 일간지는 31일(한국시각) “런던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준결승전에서 신아람을 패배하게 한 바바라 차르 심판은 트위터를 통해 위협받고 있으며,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도 온라인에 퍼졌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이 ‘역대 올림픽 5대 오심 사건’으로 선정할 만큼, 이날 경기를 둘러싼 논란의 파장이 크다. 판정에 일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 국제펜싱연맹(FIE)은 신아람에게 특별상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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