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남자 핸드볼, 세계랭킹 7위 헝가리에 무릎

'죽음의 조'에서 2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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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는 예상대로 녹록치 않았다.


최석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코퍼 박스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핸드볼 남자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세계랭킹 7위 헝가리에 17-21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크로아티아, 헝가리에 연이어 패배하며 19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 영광 재현에 난항을 겪게 됐다.

초반 페이스는 좋았다. 4-6으로 뒤진 전반 16분51초 고경수(충남체육회), 17분33초 유동근(인천도시공사), 21분 정한(인천도시공사)의 릴레이 골로 경기를 뒤집은 한국은 막판 이재우(두산), 고경수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9-7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헝가리의 맹공을 막지 못했다. 10-8로 앞선 후반 5분6초부터 내리 3골을 헌납하면서 잠시 역전을 허용했다. 전열을 가다듬고 17-14, 3점차 리드를 다시 잡았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5골을 연이어 내주면서 17-19로 뒤졌고, 이재우가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2골을 더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정의경(두산)과 정한이 4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재우가 3골, 고경수, 엄효원(국군체육부대)가 2골씩을 보탰다. 하지만 헝가리 골키퍼에게 37개의 슛 중 무려 18개가 막히면서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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