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냐 3DD는 이제 막 개장한 초대형 워터파크를 찾은 사람들이 피라냐떼의 습격을 당한다는 내용. 워터파크로 막대한 돈을 챙기려는 체트(데이비드 코에너)는 부정을 일삼고, 피라냐가 침투할 수 있다는 경고를 무시한다. 반면 어머니가 남긴 워터파크를 '제대로' 지키려 하는 매디(다니엘 파나베이커)는 새아버지 체트와 대립하며 피라냐떼의 습격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체트와 매디의 대립과 피라냐떼가 워터파크에 침투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는 영화 초반부는 극적 긴장감을 조성한다. 짜임새도 제법 잘 갖춰졌고, 극도의 공포를 선사하기도 한다. 막 죽이고, 보여줬던 '피라냐'의 속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서스펜스를 잘 유지한다. 그 분위기에 압도당해 여러 번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물론 그러면서도 여성의 몸매와 가슴을 마음껏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사실 피라냐3DD는 스토리보다는 얼마나 섹시하고, 잔인할지가 더 중요한 요소. '성인 전용'이란 워터파크의 한 구역은 영화의 방향성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카메라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워터파크를 찾은 수많은 인파, 특히 비키니 몸매를 뽐내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쫓아간다. 전라노출은 물론 왕가슴이 가득하고, 다양한 성적 코드를 활용한다. 그렇다고 심하게 불쾌감을 전하진 않는다. 그냥 보고 즐길 정도다.
탄탄한 구성의 초반과 달리 피라냐가 워터파크에 침투한 이후는 잔혹함과 엽기 위주로 흘러간다. 워터파크에 가득한 물은 온통 피로 뒤덮인다. 온 몸이 갈기갈기 찢기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뜯긴 사람들이 스크린에 가득하다.
더 나아가 사람의 몸 속에서도 살아 움직이고, 사람의 항문을 물어뜯는 등 엽기적 요소까지 갖췄다. 전편을 흥미롭게 관람했다면 다시 한 번 피라냐의 무자비한 습격을 즐겨볼 만하다.
특별 출연한 데이빗 핫셀호프는 전편에서 볼 수 없었던 웃음을 유발한다. TV시리즈 '전격 Z작전', 'SOS 해상 구조대' 등으로 활약한 80~90년대 스타인 그는 극 중에서 추억의 명배우 역을 맡았다. 어린 아이에게 자신이 출연했던 과거의 TV 드라마를 들먹이는 허세 그리고 특유의 행동과 말투는 피 범벅이 된 워터파크와 묘한 어울림 속에 웃음을 자아낸다. 18세 관람가, 8월 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