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투어에 나선 마크 휴즈 감독은 17일(한국시각)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아직까지 누구에게 주장을 맡길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켜보고 있는 선수가 몇 명 있다. 프리시즌을 통해 누가 주장이 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쉬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주장을 맡았던 미드필더 조이 바튼은 여러 기행으로 인해 주장직을 박탈당했고, 현재 QPR의 주장은 공석이다. 이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영입된 여러 명의 베테랑 선수들이 새로운 주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박지성 역시 새 주장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휴즈 감독은 새로운 주장의 조건으로 경기 능력 외에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강조했다. 그라운드 밖에 있는 감독과 그라운드 안에 있는 동료와의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
그는 "경기장 안에서 주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나의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것도 그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아시아 투어의 첫 일정을 시작한 QPR의 공식 인터뷰에 휴즈 감독과 함께 등장해 차기 주장을 맡을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한편 2012~2013시즌 개막을 앞둔 QPR의 아시아 투어는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거치는 1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