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조선중앙통신은 이들 방송이 주로 북한을 겨냥해 한국어 중파방송 시간을 확대하거나 시작한 것에 대해 "대화 상대방에 대한 또 하나의 엄중한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이것은 미국이 대화의 막뒤에서 우리 공화국(북한)을 반대하는 심리모략전에 그 어느 때보다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방송의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통신은 미국이 이들 대북방송을 통해 "우리의 사회주의를 손쉽게 붕괴시키자는 것"이라고 말하고, 또 "이것은 우리를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주장이 국제사회를 심히 우롱하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앞서 RFA는 기존의 단파방송에 더해 지난 3일 자정부터 대북 중파방송을 시작했으며, VOA도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중파 방송시간을 지난 2일 저녁 방송부터 기존의 하루 1시간에서 5시간으로 늘렸다.
한편 대북방송전문청취단체인 ''''동북아방송연구회''''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내용에 의하면 ''''RFA가 주로 사용하는 중파 주파수(1350KHz)는 한반도에서의 수신상태가 좋지 않지만 VOA의 중파 주파수(648KHz)의 경우, 북한에서의 수신상태가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연구회는 내다봤다
북한 주민들은 단파방송보다는 중파방송을 더 많이 듣는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2005년 11월 ''''한국언론재단''''이 탈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에 거주할 때 4%는 단파(SW), 11%는 중파(MW,AM)으로 한국 방송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