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 인권위장의 굴욕

용산참사 다룬 '두개의 문'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사진)이 4일 용산참사를 다룬 영화 '두개의 문'을 관람하러 극장을 찾았다가 관객들의 항의를 받고 쫓겨났다.

이 같은 사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상영 예정이던 두개의 문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의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를 찾았다.


10여 명의 인권운동가들과 관객들이 소리를 치며 항의하자 현 위원장은 비서진과 함께 자리를 피했다.

트위터 아이디 @dal****는 "현 위원장이 영화 두 개의 문을 보러 왔다가 쫓겨났다.

청문회 준비하러 보려고 했다고. 관객들이 이를 알고 항의해서 측근들과 함께 나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아이디 @55nin***도 "내 뒤에 현 위원장이 앉아있었다.

사람들이 성토해서 영화 시작 직전에 쫓아냄. 뻔뻔하게 청문회 준비하러 여길 오다니."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인권위 관계자는 "인권위 업무와 관련이 있는 영화기 때문에 관람하러 간 것"이라며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극장에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 위원장은 임기 중 인권위가 용산참사 등 정권에 민감한 사안에 대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한국의 인권 상황을 후퇴시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현 위원장은 최근 연임 내정돼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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