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디스커버 매거진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과학자들이 일반인과는 다르게 무려1억 가지의 색을 구분하는 여성들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일반사람들은 색을 구별하는 세포인 원추세포 3개를 갖고있어 이를 통해 약 100만 가지의 색상을 구별하는 '삼색자'이다.
원추세포 하나가 없는 사람들은 색맹이라고 불리는 '이색자'로 구분되며 구별 할 수 있는 색이 약 1만가지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신경학자들은 우리 가운데 원추세포가 4개인 사람들이 존재하며, 우리가 보는 세상을 전혀 다르게 보고 느낀다고 예상했다.
‘사색자’로 알려진 이들은 일반인에게 친숙한 색을 100배로 정밀하게 구분 할 수 있어 무려 1억 가지의 색상을 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자신의 이런 능력을 인지 못한다는 것이 신경학자들의 주장이다.
그런데 영국 뉴캐슬대학의 신경학자 가브리엘레 조던 박사가 20년에 걸친 추적조사 끝에 2년 전 이 뛰어난 능력을 가진 여성을 발견한 것이다.
영국 북부에서 의사로 활동하며 실명대신 cDa29로 언급된 이 여성은 과학계에 알려진 최초의 사색자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cDa29는 자신만이 볼 수 있는 세상을 설명하지 못했다. 이는 우리가 붉은색을 보지 못하는 색맹의 이색각자에게 붉은색이 어떻다고 설명해 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과학자들은 이 여성 외에도 지구상엔 그녀와 같이 4번째 원추세포를 갖고 있지만 아직 자신의 능력을 알아차리지 못한 여성들이 더 많이 존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