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신종플루 사망자 15배나 더 있었다?

조사결과, 실제 사망자 수 28만 4,500명이라고 밝혀져

신종플루가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지난 2009년 실제 사망자가 15배 더 많았을 것이라는 새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라이브 사이언스의 보도에 따르면 2009년 4월부터 2010년 8월 사이 돼지독감으로 불리는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약 28만 4,500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당시 알려졌던 1만8,500명의 15배를 넘는 것이며, 연구진들은 실제 사망자 수의 범위가 15만1,700명에서 57만5,400명까지 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59%의 돼지독감 사망자들이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25일 의학저널 랜싯에서 발표됐다.

연구진들은 12개국의 신종플루 사망자 자료를 국가별 국민소득에 따라 분류했고 세계보건기구(WHO)의 데이터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에서만 그 사망자 수가 정확했고, 국민소득이 중하위권인 나라에선 사망자의 범위가 너무 넓었고 정확하지 않았다.

예를들어 멕시코 같은 경우엔 공식적으로 발표된 신종플루 사망환자의 수가 터무니없이 작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들은 중국이나 인도처럼 인구는 많은데 국민소득이 중하위권인 지역에선 미약한 전염병에 대한 정보들이 개선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진들은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온 나라에서 앞으로도 세계적인 전염병이 퍼지기 전에 공중위생 상태가 개선되고 인플루엔자 예방의 중요성에대한 인지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사결과 계절독감에 비해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들의 연령대가 65세 미만이 80%로, 주로 젊은 층 이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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