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은 저지섬의 두 남성이 30년 만에 180억 원어치의 철기시대 동전 수천 개를 찾아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0세 레지 미드와 리처드 마일즈는 30년전 체널제도 저지섬의 밭에서 한 농부가 은조각 같은 것을 발견했다는 소문을 듣고 이곳에 분명 보물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 후 30년간 이 지역을 수색해온 두 남성은 여러 차례 발굴을 실패한 뒤 지난 2월 120개의 동전들을 발견했다.
미드는 “첫 번째 동전은 리처드가 발견했었다”며, “그가 머리위로 동전을 들어올리며 ‘찾았다!’라고 외쳤을땐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그 뒤 강력한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끊임없이 수색했고, 그 결과 지난주에는 엄청난 보물을 찾아낸 것이다.
미드는 “기계가 갑자기 강한 신호를 감지하자 우리는 곧바로 고고학자들에게 연락했고, 그들이 땅을 파내기 시작하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동전들이 나왔다”며, “엄청난 양의 동전들은 한 뭉치로 붙어있었으며, 동전들을 1959년부터 찾아왔지만 이렇게 어마어마한 양을 찾아낸 것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이들이 찾아낸 보물은 지금껏 발견된 적 없었던 엄청난 양의 켈트 동전들로, 약 5만개 가량의 동전들은 개당 약 200파운드(한화 약36만원)로 총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80억)가량의 가치가 있다고 밝혀졌다.
이 엄청난 동전들은 기원전 1세기가량의 것으로 저지(jersey)섬의 밭 덤불아래 9m깊이에서 발견됐다.
현재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체널제도는 2,000년 전 고대 로마의 군대의 침략으로부터 부족들이 피신했던 장소로, 줄리어스 시저의 부대가 다가오자 켈트족이 이 엄청난 보물을 숨겼고 나중에 다시 파내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4일 뒤 이 엄청난 보물들은 기중기에 의해 끌어 옮겨졌고, 현재 소유권을 찾기 위해 연구중이다.
한편, 보물을 찾은 정확한 위치는 아직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저지 문화유산 박물관의 닐 마러에 따르면 1935년 저지섬의 라 마르칸데리지역에서 약 1만1,000여 개의 동전이 발견된 이래 가장 많은 양의 동전무더기가 발견된 것이다.
마러는 “모든 동전들은 은으로 만들어졌고 앞면엔 남자나 신의 머리가 그려져 있으며 뒷면에는 말이 그려져 있다”며, “은이 구리와 섞여있었기 때문에 표면이 녹색으로 부식됐지만 깨끗이 제거될 것”이라고 전했다.
옥스포드 대학의 켈트 동전 전문가 필립 박사는 “이번 발견은 동전과 이 동전을 사용했던 사람들에 대한 엄청난 양의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 줄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