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메마른 대지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지만 앞선 가뭄으로 농작물 수확량이 30%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6일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 일대에서 지하수 관정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군 장병들과 콩밭에 물주기 작업을 하는 등 가뭄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조청식 파주부시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올해 총강우량은 188.7㎜로 평년에 비해 194.1㎜ 적었고, 5~6월 강우량은 27.1㎜로 평년 보다 199.9㎜ 적은 대신 평균기온은 1.05도 높았다고 밝혔다.
파주의 경우 임진강물을 용수로 사용하는 등 수리답 비율이 99.5%에 달하지만 관내 6개 저수지의 저수율을 36% 수준이고 저수량 823만여t에 불과해 전체 7,129㏊의 논 가운데 장단지역 등 모낸 논 26.3㏊와 천수답 42㏊에 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감자, 마늘 등은 생육부진으로 수확량 30%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경기도내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여서 전체적으로도 5월초부터 현재까지의 강우량은 25.8㎜로 지난해 189㎜, 평년 202㎜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경기도 전체 9만1478㏊의 논 가운데 15㏊는 모내기를 못했고, 모를 심은 논 233㏊는 물이 말라버린 상태다. 도내 153㏊의 밭에서는 작물이 시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마을상수도를 이용하는 경기도 일대 농촌지역 690가구는 계곡물이나 지하수 등 원수가 부족해 팔당호에서 운반급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단계별 대응으로 6월1~20일까지 4개 반 70명으로 구성된 농작물가뭄대책상황실을 꾸려 21일부터 가뭄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가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도내 150곳에 긴급용수를 개발하고, 인력 3,296명과 장비 2,406대를 동원하는 등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상제작]= 노컷TV 민구홍PD(www.nocut.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