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단체 "내달부터 롯데카드 결제거부"

롯데마트 불매 운동도 병행하기로

전국 자영업자들이 다음달부터 롯데카드 결제를 거부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의 창고형 할인매장 '빅마트'가 롯데카드와 1.5% 수준의 가맹점 수수료 계약을 체결해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를 흔들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은 다음달 1일부터 마사지, 숙박업, 휴게음식업, 유흥음식업, 단란주점업 등 60여개 단체와 함께 롯데카드 결제 거부 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마트 불매 운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또 대국민 불매 동참 호소문 배포, 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탄원서 제출, 여신전문법 개정안의 우월적 지위 남용 금지 청원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및 유권자시민행동 대표는 "롯데 빅마켓이 롯데카드와 낮은 수수료율로 계약해 자영업자의 수수료 인하 기반을 조성하려는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대형 가맹점의 특혜 관행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에는 100만여 업체가 가입돼 있어 실제 행동에 돌입하면 롯데카드 경영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시민행동은 연초에 카드수수료 개편을 촉구하기 위해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에 대한 결제 거부 운동을 벌이다가 이를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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