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총살은 농담거리 아냐"…임수경 '옹호'

임수경, 트위터 통해 "정책으로 일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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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43)이 최근 불거진 막말 논란과 관련, 트위터를 통해 즉각 해명에 나섰다.


임 의원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신입 보좌관 면접자리에서 보좌관에게 총살 운운한 학생을 꾸짖은 것이 전체 탈북자 문제로 비화되었군요"라며 먼저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했다.

이어 "하태경 의원과는 방식이 다를 뿐 탈북주민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대한민국에 정착하도록 노력하는 측면에서는 관심사가 같습니다. 정책으로 일하게 해주세요"라며 '막말 논란'이 상당히 왜곡됐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앞서 탈북 대학생 백요셉 씨는 지난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난 임 의원에게 '신변의 위협을 받았다'면서 대화내용을 3일 오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문제의 발단은 북한식 농담인 "바로 총살입니다"라는 발언이었다. 백 씨는 휴대폰으로 임 의원과 사진을 찍었지만 곧장 웨이터들에 의해 사진들이 삭제 조치됐다.

이에 백 씨는 그 자리에서 임 의원에게 "이럴 때 우리 북한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아시죠? 바로 총살입니다."라고 말했다는 것.

그러자 임 의원이 "대한민국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어 이 변절자 XX들아" "아~ 하태경 그 변절자 XX 내 손으로 죽여버릴꺼야" 등의 말을 퍼부었다는 것이 백 씨의 주장이다. 하태경 의원은 북한인권운동가 출신이다.

한편 진중권 교수도 "총살이라는 말은 농담으로 할 이야기가 아네요. 북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총살을 당하고 있습니까?", "적어도 남조선에선 총살과 같은 극단적 언사는 피했으면 합니다" 등의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임 의원을 옹호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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