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고는 MBC 노조가 지난 1월 파업에 돌입한 이후 정영하 노조위원장, 강지웅 노조 사무처장, 이용마 홍보국장에 이어 네번째로 내린 해고 결정이다.
박성호 기자회장은 지난 2월 기자들의 제작거부를 이유로 해고를 통보받은 뒤 재심에서 정직 6개월이 내려진 이후 또 다시 해고 통보를 받게 됐다.
MBC는 또 같은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최형문 MBC 기자회 대변인과 왕종명 기자에 대해 각각 정직 6개월과 정직 1개월을 결정했다.
MBC는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MBC 사옥 10층에서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MBC 노조는 인사위원회 결정이 알려진 직후 기자총회를 소집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MBC는 앞서 파업 대체인력 확보를 위해 '1년 근무 후 정규직 임용'을 조건으로 경력직 사원 모집공고를 냈고, 프리랜서 앵커를 계약직으로 5명, 임시직 기자 6명을 선발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보장할 수 없는 데다 조직분란을 일으킨다며 반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