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때문에…" 30대 가장, 아내와 딸 보는데 열차 투신

생활고에 시달리던 30대 가장이 아내와 딸이 보는 앞에서 열차에 뛰어들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3시30분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서대신역 승강장에서 A(31·남) 씨가 진입하던 열차에 뛰어 들었다.

이 사고로 A 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도시철도 1호선 노포방향 열차 운행이 20여분 간 지연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업실패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A씨는 아내와 5살 난 딸아이와 함께 지인들에게 도움을 구하러 다니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집으로 돌아가려고 열차를 기다리던 중 남편이 선로에 갑자기 뛰어들었다는 아내의 진술 등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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