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고래 새로운 감각기관 발견

음식물 흡입할 때 보호하고 그 과정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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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는 과학자들이 수염고래들의 입안에 숨겨진 감각기관을 찾아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수염고래들이 바다에서 거대한 입으로 바닷물을 그물 삼아 음식을 흡입하는 독특한 방법을 돕는 특별한 감각기관이 턱의 중앙부분에 있다고 밝혔다.

이 숨겨진 감각기관은 고래들이 입안 가득 바닷물을 흡입할 때 다치지 않기 위해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스미스소니언 협회의 연구진 닉 폔슨은 “이 감각기관은 고래의 뇌에 신호를 보내 턱을 돌리고, 혀를 뒤집으며, 목주름과 등막을 넓히게 해 음식 섭취를 돕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몸무게가 10톤 가량인 작은 북부 밍크고래부터 몸무게가 165톤까지 나가는 흰긴 수염고래를 포함한 거대한 긴 수염고래들을 연구했다.

긴수염 고래는 입을 크게 열고 턱을 벌려 엄청난 양의 물고기들과 작은 크릴새우 같은 것들을 자기 몸무게만큼의 바닷물과 함께 한입에 흡입한다.

흡입한 물은 다시 수염을 통에 바다로 빠져나가고 입 크기는 입안의 음식물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시 줄어든다.

이러한 음식물 섭취 방법이 가능하기 위해 이 수염 고래들은 매우 느슨하게 연결된 거대한두 턱뼈를 가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아이슬란드에서 상업적으로 잡힌 참고래와 밍크고래의 두 턱의 연결부위를 연구했다.

그 결과 신축성있는 두 턱뼈 사이의 연골에서 이 새로운 감각기관을 찾아냈다.

자몽크기의 이 감각기관은 신경과 혈관으로 채워져 있어 음식을 섭취할 때 입안의 압력변화를 감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관은 고래의 입이 벌어져 있는 동안 턱이 돌아가고 무언가 턱뼈 사이의 연결부위에 압력을 가하면 반응 하고, 입안의 부드러운 조직이 늘어나는 것을 감지 하는 것이다.

이런 감각기관의 변화들은 뇌로 전달되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돕는다는 것이 연구진들의 추측이다.

이런 정보는 얼마나 입을 빨리열고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을 입안으로 흡입할 지를 턱과 입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조절할 수 있는데 사용 될 수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밥 섀드윅은 “진화의 면에서 이 획기적인 감각기관이 수생동물의 가장 극단적인 음식물섭취 방법에 근본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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