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자 총회 막기 위해 보도국 폐쇄… 창사 이후 처음

시용기자 채용 반발, 기자들 시위 막기 위해 보도국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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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시위를 막기 위해 기자들의 사무실인 보도국을 폐쇄하는 코미디같은 상황이 대한민국 유수의 방송사에서 벌어졌다.

MBC는 지난 16일 자사 기자회가 파업 대체인력인 시용(試用)기자 모집에 반대하며 보도국 농성 시위를 계획하자 보도국 출입을 완전히 봉쇄했다.


MBC는 5층의 엘리비에터 운행을 정지시켰으며 5층으로 향하는 계단의 출입문을 잠그고 철제 셔터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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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동조합 관계자는 “사측이 기자회 시위를 막기 위해 일산제작센터에서 근무하는 청경까지 본사로 불러들였다”며 "보도국 폐쇄는 신군부가 득세했던 1980년 계엄령 하에서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로 창사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MBC 사측은 1년 뒤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시용기자 모집공고문을 내 기자회와 노조의 강한 반발을 샀다.

기자회 측은 "'수습'보다도 불안정한 고용 형태인 시용기자 채용은 시용 기간인 1년 이내에 언제든지 해고될 수 있다. 시용기자는 '시한부 기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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