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전당대회 돈봉투' 혐의 인정…법원에 "선처바란다"

검찰이 제시한 250여개의 증거 모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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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법원의 선처를 호소했다.

박 전 의장 측 변호인은 지난 2일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강을환 부장판사)에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재판부의 선처를 바란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장 측이 검찰이 제시한 250여개의 증거를 모두 인정하면서 당초 치열한 공방이 예고됐던 재판은 조만간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까지 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을 마친 이번 재판은 오는 7일 오후 3시 첫 공판이 예정돼있다.

앞서, 박 전 의장 등은 지난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봉투의 전달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선거캠프 직원을 통해 고 의원에게 돈봉투를 제공한 것으로 지목된 김효재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도 자신의 혐의를 인정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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