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들의 고기잡이 도와주는 돌고래들…

물고기떼 몰아 꼬리로 치고 머리내밀며 신호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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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사이언스는 브라질의 한 지역에서 돌고래들이 어부들의 고기잡이를 돕는다고 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브라질의 라구나 지역에선 현지 어민들이 돌고래들의 도움을 받아 물고기를 잡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그 지역에서 약 20마리의 돌고래들이 무리를 지어 어민들을 돕고 있고 다른 무리들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과학자들은 돌고래들이 어떻게 이렇게 나뉘는지 모른다고 했다.


돌고래들은 숭어떼를 어부들 쪽으로 몰아가다가 꼬리를 찰싹 치거나 머리를 내밀어 어부들에게 어망을 던지라고 신호를 준다.

이 과정에서 돌고래들은 먹이를 얻고 어부들도 연간 어획량을 수확하는 것이다. 이렇게 둘은 뗄 수 없는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구자 파비오 듀아라 조지에 따르면, 약 200여명의 전문어부들이 돌고래들에게 의존해 물고기를 잡는다. 어부들은 돌고래의 도움 없이 고기를 잡지 않으며 돌고래들이 누가 누군지 눈으로 구분한다.

심지어 돌고래들에게 이름도 붙여줬다. 그 중 인기 있는 돌고래는 어부들과 약 15년을 함께 일한 '스쿠비'와 '카로바'다.

연구진들은 라구나의 돌고래들을 살펴보고 생김새에 따라 하나하나 구분하고 어떤 돌고래들이 고기잡이에 참여하는지 안 하는지 기록했다. 그 결과 조사한 55마리의 돌고래들 중 35마리의 돌고래가 호의적이었고,호의적인 돌고래들 중 15마리는 전적으로 어민들을 돕고 있었다.

돌고래들은 이런 협동성을 엄마에게서 배우고 어민들은 어린 어부들에게 돌고래와 협동해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왔다.

듀아라 조지는 “만일 돌고래들과 우리의 협동이 없어진다면, 우리도 돌고래도 이 독특하고 전통적인 삶을 서로 잃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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