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시장 신장 매매가 2억9천만원…장기매매가 공개

해외 의학 전문 사이트 '메디컬트랜스크립션'이 최근 암시장 장기 매매가를 부위별로 상세히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메디컬트랜스크립션은 '당신은 살아 있을 때보다 죽었을 때 더 가치가 있다'는 괴기스러운 제목과 함께 신체 부위별 암시장 매매가를 표시한 그림을 공개했다.

신장은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했지만, 일부 신체 부분은 생각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깨의 매매가는 아이패드 판매가에 상당하는 500달러(약 56만원)정도였다.

가장 높은 가격으로 표시된 부위였던 신장은 26만2천달러(약 2억9천560만원)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약 1억7천만원 상당으로 알려진 간(15만7천달러)이 꼽혔다.

심장도 약 1억3천420만원(11만9천달러)으로 높은 매매가에 거래됐다.

이어 소장 2천519달러(약 280만원), 심장동맥 1천525달러(약 170만원), 안구 1천525달러(약 170만원), 쓸개 1천219달러(약 137만원), 치아와 두개골 1천200달러(약 135만원), 두피 607달러(약 68만원), 비장 508달러(약 57만원), 위 508달러(약 57만원), 어깨 500달러(약 56만원), 손과 아래팔 385달러(약 43만원), 혈액 1파인트(약 0.473리터)는 337달러(약 38만원), 피부는 평방인치당 10달러(약 1만1천원)에 매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왜 장기 매매 암시장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이 사이트는 '현재 미국에서만 약 11만3천100여명이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난해 장기 기증 1만4천144건, 매일 장기기증을 기다리며 죽어가는 사람들이 18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5년여간 미국에서만 도난 신고된 시신이 1천700여구'라며 '도난 시신을 암시장 장기매매가로 추정 환산하면 600만달러(약 67억7천만원) 이상'이라고 전했다.

해외누리꾼들은 '심하게 부패해버린 세상이 너무 슬프다' '신장이 왜 비싼지 모르겠다' '신장이 두 개니 기증할 수 있다' '장기매매가 합법이라면 가격이 떨어질 것이다' '간이 저렇게 고가라니 흥미롭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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