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CJ 왜 이러나? 소시지·냉장면 등 40여개 제품 '몰래'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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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이달 초 대대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대형마트부터 수퍼마켓까지 전방위적으로 진행됐고 종류는 소시지, 냉면, 우동 등 40여종으로 인상률은 최대 20%대에 달한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도병생짜장면, 가쓰오우동, 냉면류, 스파게티 등 냉장제품 40여개 제품이 대대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인상시기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별로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이달 초라는 것과 냉장면류 제품이라는 것은 대동소이했다.

특히, 이번 가격 인상 제품에는 냉면류 등이 대거 포함돼 있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을 올려 매출 상승 효과를 가져가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관측도 나왔다.

평균 가격인상폭은 냉장면 9.1%, 맥스봉 10.8% 정도로 커 장바구니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이달 가격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사전에 가격 인상 사실은 공표하지 않은 채 슬그머니 올려 쇼핑에 나선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몰래 가격 인상은 정부의 소비자 물가억제방침과 상반된 것이다. 정부가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부터 소비자물가를 밀착 감시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전방위적으로 단행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의 가격 인상이 원가상승 부담이 작용한 탓도 있지만 레임덕이 본격화되면서 정부의 물가관리 장악력이 그만큼 약화된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

CJ제일제당의 대대적인 가격 인상 소식이 속속 전해지며, 그동안 원가상승 부담속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하지 못했던 상당수 업체들이 언제 어느정도로 가격 인상에 나설 지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상반기 물가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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