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 관련 금품수수 의혹

검찰, 최 전 위원장 조만간 소환조사 방침

최시중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개발사업의 인허가와 관련해 거액을 받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가 최 전 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이 회사 전 대표 이모(55)씨로 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전 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부탁을 받은 브로커 이모(60) 씨로부터 “인허가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여러 차례에 걸쳐 수억원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서울시로부터 사업 인허가를 받기 위해 D건설 대표 이씨에게 거액을 건넸다”며 “이씨가 ‘최시중 위원장과 서울시 관계자에게 부탁해 인허가를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브로커 이씨는 최 전 위원장의 중학교 후배로, 같은 출신 지역 재경향우회의 간부를 맡으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파이시티 사무실과 서울 역삼동 D건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브로커 이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로비 청탁 명목으로 10억원 가량을 건네받은 혐의로 21일 구속 수감했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을 출국금지하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브로커 이씨가 최 전 위원장 외에 현 정권 다른 실세인사에게도 로비를 한 정황을 잡고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랭킹 뉴스